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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덕현의 요즘 뭐 봐?]'방과 후 전쟁활동' 고3이 진짜 전쟁을 통해 알게 된 것

입시는 흔히 전쟁으로 불린다. 고3 학생들의 이 전쟁을 대비한 훈련(?)은 학교 수업이 끝난 후에도 방과 후 수업으로 이어진다. 자율학습이라는 이름으로 또 학원 사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매일매일 치러지는 입시전쟁 훈련의 연속. 그리고 학생들은 시험 성적으로 나뉘는 순위 앞에서 앞으로 치러야 할 전쟁에서의 결과를 가늠한다. 그래서 이 입시전쟁에 지친 고3 학생들은 때론 엉뚱한 상상을 한다. 만일 진짜 전쟁이라도 벌어져 수능을 보지 않게 된다면 어떨까.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은 이러한 상상을 기반으로 구현된 작품이다. 어느 날 갑자기 하늘 위를 가득 메운 구체들. 불안감에 공격을 해보기도 했지만 그럴수록 숫자만 더 늘어나고, 그렇다고 이 구체들이 특별한 해악을 일으키지는 않자 그냥 내버려두고 사람들은 이 상황에 점점 익숙해지고 무뎌진다. 그러던 어느 날 구체 하나가 땅으로 떨어지고, 거기서 튀어나온 괴생명체들이 무차별적으로 인간을 공격한다. 구체의 실체가 비밀에 붙여진 채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고3 학생들까지 동원령이 내려지면서 학교에서는 방과 후 자율학습이 아니라 군사훈련이 시작된다. 그리고 드디어 괴생명체들을 마주하게 된 고3 학생들은 이제 생존하기 위한 진짜 전쟁에 돌입한다. 하일권 작가의 원작 웹툰을 드라마화한 ‘방과 후 전쟁활동’은 그 설정만 봐도 흥미롭게 느껴진다. 최근 학교가 배경인 학원물들이 학교폭력부터 좀비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버전으로 등장해 시선을 끌고 있는 데다, 진짜 생존 전쟁에 돌입한 고3 학생들이라는 참신한 발상이 마음을 잡아끌기 때문이다. 과연 입시전쟁 속에서 모두가 경쟁자일 수밖에 없었던 고3 학생들은, 괴생명체가 사지를 툭툭 잘라버리는 이 끔찍한 진짜 전쟁 앞에서 어떤 변화와 성장을 마주할 것인가. 삶과 죽음을 오가는 전쟁 상황 속에서 고3 학생들은 저마다 다른 변화들을 보여준다. 그 와중에서도 전교 1, 2등을 다투던 모범생들은 군사 훈련의 미끼인 ‘수능 가산점’에만 혈안이다. 반면 성적이 바닥이라 입시에는 관심도 없고 그래서 괜스레 아이들을 괴롭히기만 했던 반항아들은 여전히 투덜대면서도 극한의 생존상황에 반 아이들을 돕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도 저도 아니어서 존재감도 없던 아이는 위기 상황에서 영웅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고, 가산점 때문에 억지로 반장을 떠맡았던 아이는 점점 진짜 반 아이들을 이끄는 리더십을 드러낸다. 입시전쟁이라는 기성세대들이 만들어놓은 시스템 속에서 서로를 친구가 아니라 경쟁자로만 대해왔던 아이들은 진짜 전쟁 상황 속에서 진정한 관계를 회복해가며 성장한다. 물론 이들이 생존할 수 있게 군사훈련을 시키고 모든 일에 앞장서 자신을 희생하는 어른들도 있지만, 시스템을 움직이는 학교나 군대를 지휘하는 어른들은 저 살기에만 급급하다. 그래서 심지어 이 어린 고3 학생들을 괴생명체들과의 전쟁에 총알받이로 내몰기도 한다.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괴생명체들과의 사투 하나하나가 쫄깃한 재미를 주는 판타지 액션 드라마지만, 그 가상 상황을 통한 현실 풍자가 보는 이들을 웃프게 만드는 사회극이기도 하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판타지 액션을 다룬다는 점에서 ‘방과 후 전쟁활동’은 ‘보건교사 안은영’과 ‘지금 우리 학교는’이 떠오르는 작품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건 이 작품들이 모두 학교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우리네 사회의 기성세대들이 만들어놓은 엇나간 시스템을 꼬집고 있다는 점이다. ‘보건교사 안은영’이 평범한 삶을 강요하는 어른들에 의해 억압된 아이들의 고통과 비극을 그렸다면 ‘지금 우리 학교는’ 역시 어른들에 의해 위험 속에 내던져진 아이들의 생존 서바이벌을 그린 바 있다. 마찬가지로 ‘방과 후 전쟁활동’은 어른들의 욕심 때문에 입시전쟁에 내몰린 아이들을 풍자하고 있다. K판타지 액션 드라마들이 그러한 것처럼 판타지 액션이 주는 ‘보는 맛’과 그 판타지 상황을 통해 에둘러 현실을 꼬집는 ‘생각하는 맛’이 충분한 작품이다. 또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더불어 뭉클한 감동도 있는 작품이다. 전체 10부작에 파트1 6부가 공개됐고 나머지 파트2는 4월 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2023.04.10 05:19
연예

'나 혼자 산다', 송민호X기안84 묘한 케미..마기 형제 탄생

‘나 혼자 산다’ 송민호와 기안84가 그림으로 이어진 둘만의 추억을 쌓으며 ‘마기 형제’를 결성, 웃음과 힐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송민호와 기안84의 ‘우정이 깊어 가는 밤’과 박나래의 ‘나래 미식회’가 공개됐다. 기안84는 송민호와 추억의 연날리기에 나섰다. 작년, 연날리기 실패로 아픔을 맛봤던 그는 낙장불입의 마음 가짐으로 올해의 소망을 담아 연날리기에 재도전했다. 하늘 높이 나는 송민호의 연과 달리 기안84의 연은 세 걸음 만에 곤두박질쳤다. “혼자 죽을 순 없다. 한 배에 태웠다”며 전현무와 박나래를 위한 소망까지 강제로 탑승시켰고, 결국 연날리기에 성공하며 만사형통 2022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해가 저물어갈 무렵, 송민호는 ‘캠핑의 꽃’ 불멍과 함께 야식을 준비했다. 밤잼을 더한 송민호표 ‘단짠단짠’ 토스트에 캠핑 감성까지 더해지자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으며 감탄을 자아냈다. 기안84도 자신만의 레시피로 토스트 만들기에 도전했지만, 지옥에서 온 비주얼로 경악을 자아냈다. 우정도 빼앗길 탄 맛에 초토화 된 현장을 지켜보던 샤이니 키 역시 “이거는 커버가 안 된다”며 질색해 웃음 폭탄을 안겼다. 다음 메뉴로 소고기가 등장,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기안84는 “캠핑가면 고생하는 느낌인데 오늘은 호사를 누리는 느낌이다. 이건 진짜 힐링이다”라며 행복을 만끽했다. 송민호는 위너 새 앨범 준비를 묻는 기안84에게 타이틀 후보곡 한 소절을 들려주며 깜짝 컴백 스포일러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특히 송민호가 블랙핑크 제니와 영상통화를 연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기안84는 제니를 ‘나혼산’에 섭외하려고 열띈 질문 공세를 펼쳤다. 그는 영상통화가 끝나자마자 자괴감에 빠져 “너무 호들갑 떨었다”, “내일모레면 사십인데”라며 슬퍼했고, 무지개 회원들은 “순수해 보여서 좋다”, “형답다”며 기 살려주기에 나서 미소를 유발했다. 기안84는 “난 나래랑 친해. 나래가 ‘나혼산’의 제니야”라며 씁쓸한(?) 자랑을 들려줬다. 이어 전현무에게 전화를 걸어보려다 “연락 항상해서 지겹다”며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이를 지켜보던 박나래와 전현무는 격분하며 “톤이 왜 그래!”, “서러워서 스타 아니면 살겠냐”며 소리쳤고, 기안84는 “나에게는 나래가 제니고 현무 형이 GD다”라고 수습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송민호와 기안84는 텔레파시라도 통한 듯 각자 미술용품을 준비해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즉석 컬래버 드로잉을 시작, 서로의 초상화를 그려 나갔다. 기안84는 지나치게 현실적인 초상화에 “닮아서 더 짜증나!”라며 급 발진하다가도 서로 작품과 작가 사인을 주고 받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 하루 끝에 기안84는 “좀 더 보고싶다. 오랜만에 만난 결이 비슷한 친구”, 송민호는 “기안 형의 색채가 저한테 묻은 캠핑이었다.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진심을 전하며 묘한 케미를 자랑, 앞으로 ‘마기(마이노-기안84) 형제’가 보여줄 케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박나래는 초호화 코스 요리가 펼쳐지는 ‘나래 미식회’를 개최했다. “제대로 한 번 대접하고 싶었다”며 ‘나혼산’ 먹방 아이콘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은 것. ‘대식좌’ 이장우, 차서원 그리고 ‘소식좌’ 코드 쿤스트, 산다라박 4인의 독특한 조합으로 기대감을 한껏 치솟게 만들었다. 실력파 가루 요리사 이장우는 가장 먼저 도착해 일일 보조 셰프로 변신, 홀로 한식대첩을 벌이고 있는 박나래와 찰떡같은 호흡을 보여줬다. 다음 손님으로 ‘소식좌’ 코드 쿤스트와 산다라박이 함께 등장, 먹기도 전에 “고무줄 바지 안 입고 왔어요?”라며 타박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손님은 박나래의 2022년 최애 장면의 주인공, ‘면치기 달인’ 차서원이었다. 마침내 모두가 한 자리에 모였지만, 어색함에 정적만이 맴돌았고 박나래는 “어미새 보듯 나만 보고 있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어 새로운 ‘나래 하우스’를 소개, 세상 화려한 인테리어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박나래는 “먹는 것은 정신력의 문제입니다”를 주문처럼 외우며 음식을 서빙하기 시작했다. 첫 메뉴는 페이스트리를 올린 감자 수프였고, ‘대식좌’는 물론 ‘소식좌’들까지 폭식(?)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침샘을 마구 저격했다. 특히 극과 극 음식 토크는 이날의 ‘킬링 포인트’였다. ‘대식좌’ 이장우와 차서원이 ‘먹는 행복’과 ‘음식 주 종목’에 대해 폭풍 공감 토크를 펼치자 산다라박이 “다른 세계에 있는 사람 같다. 구강구조를 타고 났다”며 다른 종족을 보듯 신기하게 바라봐 폭소를 유발했다. 환상적인 맛의 코스 요리가 이어지자 코드 쿤스트는 한 입이라도 더 먹기 위해서 “전략을 짜야 된다”는 치밀함을 보여주기도. 대미를 장식할 명란 솥밥이 등장하자 이장우는 “아직 배가 차지 않았다”며 허세를 부렸지만, 박나래가 “2부 지금 시작합니다!”라며 새로운 메뉴판을 안겨줘 충격을 선사했다. “2부 소식 듣고 최우수상 받을 때 만큼 기뻤다”는 차서원, 미소가 만개한 이장우와 달리 ‘소식좌’들에게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박나래는 “아직 무궁무진하다. 문 다 잠갔다”며 감금(?)을 예고해 오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무지개 회원들은 준비한 집들이 선물을 주고 받는가 하면, DDR 게임을 하며 한층 가까워지고 편해진 모습을 보여줘 미소를 유발했다. 그러나 “사람 배는 쉽게 터지지 않는다”는 박나래의 멘트와 함께 더 강해져서 돌아올 2부 코스 요리가 예고되며 끝나 다음 주를 더욱 기다려지게 만들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4.02 09:18
경제

오미크론 변이로 셀트리온 등 코로나 백신·치료제 제조사 발등에 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다섯 번째 주요 변이로 지정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전 세계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 기존 백신의 효능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지적에 코로나 백신·치료제 제조사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정부는 28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국가에서 오는 내국인 입국자의 경우 백신 접종과 상관없이 10일간 시설에 격리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남아공에서 최초로 확인됐다. 남아공과 보츠와나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약 100건이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난 26일 오미크론을 주요 변이로 지정한 뒤 유럽과 미국은 남아공 등에서의 입국 제한 조치를 내렸다. 최근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미국의 뉴욕주는 12월 3일 비상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다. 오미크론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4번째 주요 변이였던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개의 유전자 변이를 보유한 델타와는 달리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의 유전자 변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세포에 침투하기 때문에 돌연변이가 많이 생기면 전파력이 증가할 수 있다. 또 백신 효과가 제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모더나는 지난 26일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부스터 샷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가 며칠째 우려를 키우고 있다. 우리는 최대한 빨리 움직여 대응 전략을 찾아낼 것"이라며 첫 시험용 백신 개발에 60~90일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도 "필요한 경우 새 변이종에 맞춘 새로운 백신을 100일 이내에 출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신 개발사인 노바백스와 존슨앤드존슨(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등도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백신 개발과 임상 사실을 알렸다. 치료제 역시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리제네론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오미크론 변이가 내성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도 역시 항체치료제다. 이로 인해 셀트리온 역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 항체 생성 여부를 임상 실험을 통해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당국의 허가를 받은 셀트리온 렉키로나의 경우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아직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국내 접종자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상 실험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항체 생성이 아닌 바이러스 침투 시 복제를 막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 화이자와 머크의 경우 새로운 변이에도 치료 효과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28 17:46
무비위크

'비상선언' 16일 칸영화제 첫 선…포스터·스틸 공개[공식]

칸영화제의 후반부를 책임진다. 제74회 칸영화제 공식 섹션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비상선언(한재림 감독)'이 6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하는 칸영화제 공식 상영 일정과 함께 칸 영화제 포스터와 공식 스틸 7종을 공개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비상선언'은 오는 15일 프랑스 칸 현지에서 진행되는 프레스 스크리닝과 16일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언론 및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과 배우 송강호·이병헌·임시완이 칸 영화제 프리미어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는다. '비상선언'이 초청된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은 예술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을 엄선해 초청하는 칸영화제의 대표적 섹션 중 하나다. '비상선언'은 “완벽한 장르 영화”라는 칸 영화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의 극찬과 함께 비경쟁 부문 초청 소식을 전하며 국내외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 올렸다. 올해 여섯 편의 작품을 선보이는 비경쟁 부문에서는 면면이 쟁쟁한 감독들의 신작이 '비상선언'과 함께 상영된다. '아임 낫 데어'로 6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고 '캐롤'로 미국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토드 헤인즈 감독의 'The Velvet Underground', '스포트라이트'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수상한 토마스 맥카시 감독의 'Stillwater'가 같은 부문에 초청됐다. 또한 '몽 루아'의 주연으로 68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감독 겸 배우 엠마누엘 베르코의 신작 'DE SON VIVANT' 등이 초청되는 등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비상선언'은 공식 상영 일정과 함께 칸 영화제 공식 포스터와 공식 스틸도 공개했다. '비상선언'(EMERGENCY DECLARATION) 공식 포스터는 상공 위 구름 속에 비행하는 비행기의 모습을 담았다. 여기에 ‘TAKE YOUR SEAT’이라는 영어 문구를 180도 뒤집어 삽입한 것이 눈에 띈다. ‘비상선언’을 뜻하는 영문 타이틀, 그리고 ‘좌석에 앉으라’는 문구가 ‘리얼 항공 재난 영화’라는 국내 최초 장르와 만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비상선언’이란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기장의 판단에 의해 더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언하는 비상사태를 뜻한다. 칸영화제에서 함께 공개한 공식 스틸 7종은 설명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이 맡은 각 캐릭터의 비주얼을 담았다. 인물 한 명, 한 명에게서 느껴지는 에너지는 '비상선언' 속 열연을 기대하게 만든다. 또한 기내와 지상까지 긴박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 직면한 캐릭터들의 표정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비상선언'은 '더 킹'(2017), '관상'(2013) 등을 연출해온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다. 압도적인 몰입감을 전달할 국내 최초 리얼 항공 재난 영화 '비상선언'은 칸영화제를 기점으로 전세계에 최초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06 08:17
무비위크

"완벽한 장르영화"…'비상선언' 74회 칸영화제 비경쟁 초청[공식]

진정한 국가대표가 됐다. 영화 '비상선언(한재림 감독)'이 제74회 칸 영화제 공식 섹션인 비경쟁 부문(Out of Competition) 에 공식 초청됐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3일 오후 6시(한국시간) 칸영화제 사무국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개최될 영화제의 공식 초청작들을 소개했다. 그중 '비상선언'은 영화제 주요 공식 섹션인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세계 영화계에 첫 선을 보인다. 비경쟁 부문은 예술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을 엄선해 초청하는 칸 영화제의 대표적 섹션 중 하나다. 칸 영화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한국 영화는 크게 작가주의적 영화, 역사를 다룬 작품, 장르성이 돋보이는 영화로 나뉜다고 생각하는데 '비상선언'은 장르성이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다. 완벽한 장르 영화라고 할 수 있다”고 초청 이유를 전했다. 압도적인 몰입감을 전달할 국내 최초 항공 재난 영화라는 사실에 더해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쟁쟁한 배우들의 만남으로 주목받아온 '비상선언'은 칸영화제 초청 소식으로 또 한 번 영화계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리게 됐다. 무엇보다 그간 칸 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맺어 온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비상선언'을 통해 또 한 번 칸 초청의 영예를 안았다는 사실이 반가움을 더한다. '기생충'(2019)을 통해 칸 황금종려상의 영광을 누렸던 송강호와 '밀양'(2007)으로 한국 배우 최초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칸의 여왕' 전도연은 물론이고, 이병헌, 김남길, 임시완 역시 일찍이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들이 '비상선언'을 통해 세계 관객들에게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도를 높인다. '비상선언'은 사실감 넘치는 묘사로 큰 공감을 이끌어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연애의 목적'(2005)과 '우아한 세계'(2007), 913만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관상'(2013),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로 관객을 끌어 모은 '더 킹'(2017) 등 작품성 높은 영화들로 흥행을 거머쥐었던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다. 한재림 감독은 이번 초청 소식에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영화 '비상선언'으로 희망과 위로를 드리고자 했던 마음이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란다"는 진심을 표했다. ‘비상선언’이란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기장의 판단에 의해 더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언하는 비상사태를 뜻한다. 영화 '비상선언'은 오는 7월 6일 개막하는 칸 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03 20:43
경제

미얀마서 쿠데타, 아웅산 수치 감금…軍 "1년간 비상사태" 선포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75) 국가 고문이 군부에 의해 구금됐다. 미얀마군 TV는 1일 성명에서 "선거부정에 대응해 구금조치들을 실행했다"면서 "군은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발표했다. 또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에게 권력이 이양됐다"고 선언했다. 앞서 AFP 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집권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묘 뉜 대변인은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과 윈 민 대통령이 수도인 네피도에서 군에 의해 구금됐다"고 전했다. 현지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최대 도시 양곤 등에선 일부 이동 통신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거나 전화 등이 먹통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양곤에 위치한 시청 청사 바깥에 군인들이 배치됐다고 목격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11월 치러진 총선 결과를 놓고 군부가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쿠데타까지 시사한 가운데 일어났다. 아웅산 수치 고문이 이끄는 NLD는 2015년 총선에서 승리해 53년간의 군부 지배를 끝냈다. 지난해 11월 열린 총선에서도 승리했다. 그러나 군부는 지난해 선거 직후부터 유권자 명부(유권자 수 3700만명)가 실제와 860만명 차이가 난다면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왔다. 군이 쿠데타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시사한 건 지난달 26일부터다. 군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군부가 정권을 잡을 것이라고 말하는 건 아니지만, 정권을 잡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음날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특정 상황에선 헌법이 폐지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헌정이 중단되는 쿠데타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 기간, 일부 대도시에는 장갑차가 이례적으로 배치되기도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후 유엔 및 현지 외교사절단의 우려 표명이 잇따르자 군부는 지난달 30일 "헌법을 준수하겠다"며 한발 물러선 듯했지만, 이틀 만에 쿠데타를 일으켰다. NLD는 이날 수치 고문의 발언이라며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나는 국민을 향해 쿠데타를 받아들이지 말 것과 군부 쿠데타에 대항해 항의 시위를 벌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구금 소식에 미국·호주 등은 군부에 법치주의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미얀마군이 국가 고문을 비롯한 관리를 체포하는 등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저해했다는 보도에 경각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은 미얀마의 최근 선거 결과를 바꾸거나 미얀마의 민주화를 방해하려는 어떤 시도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문민정부 시대를 맞았지만, 미얀마에서 군부의 입김은 여전히 세다. 군부 정권 당시 제정된 헌법에 따라 군부는 상·하원 의석의 25%를 사전 할당받았으며, 내무·국방·국경경비 등 3개 치안 부처 수장도 맡는 등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다. 아웅산 수치 고문은 미얀마 역사에서 특별한 위치에 있다. 그는 자신이 이끄는 NLD가 총선에서 압승하고도 군부가 만든 헌법 때문에 대통령이 될 수 없게 되자, 헌법에 없는 '국가 고문'(국가 자문역)이라는 자리를 만들어 대통령 위의 지도자가 됐다. BBC는 "그는 외국 국적의 자녀(영국인 두 아들)가 있기 때문에 헌법상 대통령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사실상 미얀마 지도자 역할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그는 미얀마의 독립을 이끈 아웅산 장군의 딸이다. 아웅산 장군은 미얀마가 영국 식민통치로부터 독립(1948년)하기 직전인 1947년, 수치가 2살이었을 때 암살당했다. 숨질 당시 장군의 나이는 32세였다. 이때부터 인도·영국 등 해외를 전전하는 생활이 시작됐다. 1962년 아웅산 장군의 동료였던 네 윈이 일으킨 군사 쿠데타로 미얀마가 군부 독재정권의 치하에 놓이면서 고국으로 돌아가기 더 어려워졌다. 그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공부하고 뉴욕 유엔본부에서 근무하다가 1972년 영국인 마이클 에어리스(1999년 작고)와 결혼해 아들 둘을 낳았다. 그랬던 그의 인생이 전환점을 맞은 건 1988년 4월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말을 듣고 미얀마에 돌아와 민주화 운동에 동참하면서다. 미얀마 민주화 항쟁은 1988년 8월 8일 8시에 일어나 '8888항쟁'으로 불린다. 군사정권은 1989년 수치 고문을 가택 연금했다. 그는 군정에 대한 비폭력 저항으로 1991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연금 상태였던 그를 대신해 남편과 두 아들이 대리 수상을 했다. 1995년 가택 연금이 해제됐으나 이후 구금과 석방을 반복하며 재야 활동을 계속했고, 2010년말 20년 만에 총선이 실시되면서 전격 석방됐다. 그는 2012년 치러진 미얀마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수십 년간의 재야 생활을 마무리하고 제도권 정치에 진출했다. 같은 해 노르웨이에서 21년 만에 노벨평화상 수락 연설을 했다. 독실한 불교 신자인 그는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에 대한 탄압과 '인종청소'를 묵인·방치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영국 옥스퍼드시와 아일랜드 더블린시는 명예시민 자격을 철회했고, 노벨평화상 철회 요구도 빗발쳤다. 로힝야 사태로 그는 2019년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피소됐다. 그는 이 법정에서 로힝야족을 축출한 미얀마 정부의 조처를 옹호해 국제 사회의 지탄을 받았다. BBC는 "로힝야족에 대한 동정심이 거의 없는 미얀마 다수파 사이에서 수치 고문은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관련기사 미얀마, 문민정부 2기 눈앞…아웅산 수치 이끄는 與 총선 압승 [후후월드] 아웅산 수지의 두 얼굴…민주화 투사 vs 소수민족 탄압자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 하는 아웅산 수치는 왜 국가고문일까 노벨위 '로힝야 침묵' 아웅산 수치, 평화상 박탈 불가 “과거 업적 중요” 2021.02.0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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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프로젝트" 송강호X이병헌X전도연 '비상선언' 촬영 완료[공식]

5개월의 대장정을 무사히 끝마쳤다. 영화 '비상선언(한재림 감독)'이 지난 달 24일 크랭크업, 후반 작업에 돌입한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국내 최초 항공 재난 영화이자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역대급 드림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5개월간 '비상선언' 현장을 이끈 한재림 감독은 “전 세계적인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 큰 프로젝트의 촬영임에도 불구, 예산과 86회차의 실질적인 촬영 기간 등 미리 계획된 여건 하에서 문제 없이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배우들의 집중력과 최고의 스태프들이 보여준 프로페셔널함 덕분이다 . 모두 건강히 촬영을 끝마친 것에 대해서 제작자로서도 감독으로서도 매우 만족스럽다”며 “후반 작업을 잘 준비하여 좋은 영화 만드는데 집중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극중 전대미문의 항공 재난 뒤를 쫓는 형사로 변신한 송강호는 “어려운 환경 속에 모두가 안전하게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다"며 "특히 이 작품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이웃,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고 감동적인 시간을 보냈다. 관객 여러분들에게도 이 벅찬 감정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행기 공포증을 가지고 있으나 딸을 위해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 역을 연기한 이병헌은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무탈하게 잘 끝낸 것에 감사하다. 좋은 작품이 탄생할 것 같다"며 "한재림 감독님과는 첫 작업이었는데 원하는 감정선을 찾아낼 수 있도록 배우들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도움을 많이 주셨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파고드는 감독님의 디테일한 연출력에 아마도 출연한 모든 배우들의 좋은 연기와 감정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고 자신했다. 비상 사태에 맞서는 장관 역을 소화한 전도연은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김남길은 "안전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스태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배우, 스태프 모두가 그 어느 때보다도 서로를 배려하고 협력하며 최선을 다했다. 모든 분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좋은 작품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홀로 비행기에 오른 승객으로 분한 임시완은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감독님께서 함께 하시는 영화에 캐스팅 되어 영광스러웠다. 촬영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과정 한 순간 한 순간 신기하고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아마 이 영화는 평생 제게 값진 의미의 영화로 남을 것 같다"는 진심을 표했다. 비상사태를 맞이한 비행기의 승무원을 연기한 김소진은 “긴 시간 동안 성실히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저희 스태프 분들, 함께해 준 모든 배우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한 마음 전한다. 정말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모두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실장 역을 맡은 박해준은 “무엇보다 좋은 선후배 배우 분들과 훌륭한 스태프 분들까지 함께 작업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힘든 시기지만 최선을 다해 촬영한 만큼 관객 분들께 감동과 위로를 선물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말을 남겼다. ‘비상선언’이란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기장의 판단에 의해 더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언하는 비상사태를 뜻한다. 촬영을 모두 마친 '비상선언'은 후반 작업 이후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03 17:30
연예

'1박 2일' 김종민, 농구 에이스 등극? 부활한 천재설

'아는 형님' 김종민의 천재설이 부활한다. 내일(6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되는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여름방학 특집'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예상치 못한 방학 숙제 검사에 당황한 여섯 멤버들의 모습이 꿀잼을 예고한다. 멤버들은 갑자기 시작된 방학 숙제 검사에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멤버들을 더 놀라게 한 것은 숙제 검사 미션에 실패할 시 주어지는 어마어마한 벌칙이라고. 벌칙의 정체가 공개된 순간, 김선호는 소스라치게 놀라 들고 있던 물건을 떨어뜨리는가 하면, 다른 멤버들은 비상사태까지 선포. 과연 어떤 벌칙이 여섯 남자를 벌벌 떨게 했는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시작에 앞서 연습 시간이 주어졌으나 골대 가까이 가지도 않는 공에 멤버들은 절망을 느낀다. 이때 농구 룰도 몰라 '입농구'를 시전하던 김종민이 모두의 무관심 속 슛을 날렸고, 예상치 못한 농구 실력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급기야 '김종민 천재설'이 재등장, 멤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유망주로 등극한다. 뿐만 아니라 '1박 2일' 멤버들은 공이 들어갈 때마다 앞서 태민에게 배운 무브(MOVE)를 무한 반복하는 세리머니로 웃음을 안긴다. 남은 기회는 단 한 번, 에이스의 책임감을 짊어지게 된 김종민이 라인에 재등장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마지막 슛을 던진다. 과연 '1박 2일' 멤버들이 미션에 성공하고 벌칙을 면할 수 있을까. 한편, KBS2 '1박 2일 시즌4'는 내일(6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9.05 11:24
경제

월북한 코로나 19 의심환자는 2017년 탈북한 K씨?

3년 전 군사분계선을 넘어 탈북했다 지난 19일 개성으로 ‘귀향’한 탈북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의심환자라는 북한의 26일 주장 관련, 정부는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관계기관과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매체는 이날 K씨의 '귀향' 사실을 전하면서도 구체적인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탈북자들 사이에선 그가 2017년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탈북자 K씨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한때 김일성종합대 출신의 유튜버가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개성에 살다 탈북한 K씨와 동명이인이라는 게 복수의 탈북자 설명이다. 익명을 원한 탈북자에 따르면 전문대를 중퇴한 K씨는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최근 성범죄와 관련돼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또 탈북 동료로부터 넘겨받은 차량(SUV)을 정리하고, 다른 탈북자에게 돈을 빌려 달러를 마련했다는 정황도 있다. 김포에 거주 중인 K씨가 최근 강화도에서 목격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를 토대로 당국은 K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K씨는 3년 전 월남 때 개성에서 강화도를 통해 귀순한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그가 3년 전 남행길을 거슬러 강화도에서 해상을 통해 월북했거나, 군사분계선을 통해 북한으로 넘어갔다면 한국군의 경계태세에 문제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009년 10월 한국 국민 강 모씨가 동부전선의 철책을 뚫고 월북한 사실이 북한의 발표로 뒤늦게 확인된 적이 있는데 이번 월북이 사실일 경우 동서부 전선이 모두 뚫린 셈이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개성시에서 악성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지난 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2020.07.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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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날아오른 '비상선언'

'비상선언'이 드디어 촬영에 돌입했다. 역대급 캐스팅 소식과 함께 5월 내 크랭크인을 알렸던 영화 '비상선언(한재림 감독)'이 오랜 준비 끝 촬영을 시작했다. 지난 달 30일 송강호가 첫 촬영을 진행했고, 1일에는 전도연이 강남 모처에서 촬영을 마쳤다. 3월 크랭크인을 준비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를 비롯한 여러 여건들로 프리 프로덕션 단계를 조금 더 길게 가진 '비상선언'은 본격적인 촬영과 함께 시원하게 날아 올랐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사전적 의미는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기장의 판단에 의해 더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언하는 비상사태를 뜻한다. '국내 최초 항공 재난 영화' 프로젝트를 위해 현존하는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한 명만 캐스팅해도 주목도가 남다를 상황에서 미(美)친 캐스팅의 완성형을 그야말로 완성했다. 송강호·이병헌·전도연이 뭉쳤고, 김남길·임시완·김소진·박해준까지 의기투합했다. 캐스팅 명단이 속속 알려질 때마다 "'비상선언'은 대체 무슨 영화냐" "한재림 감독은 무슨 복이냐"는 이야기가 쏟아졌을 정도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배우로 자리매김한 송강호·이병헌·전도연을 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비상선언'을 향한 영화계 안 팎의 관심은 최고조 그 이상이다. 앞서 초호화 멀티 캐스팅으로 이슈를 모았던 '외계인' '원더랜드'의 윗길이라는 반응도 상당하다. 주·조연까지 연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배우들을 한데 모아놨다. 언제 어디서나 제 몫을 톡톡히 해내는 것은 물론, 존재감도 남다르다. 기대치가 치솟는건 당연하다. 송강호·이병헌·전도연이 한 작품에 모두 모인건 '비상선언'이 처음. 송강호와 이병헌은 '공동경비구역JSA'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을 함께 했고, 송강호와 전도연은 '밀양'에서 호흡 맞췄다. 전도연과 이병헌은 '협녀' '백두산'에서 멜로 아닌 멜로 연기를 펼친 바 있다. 현실 재난 영화에서의 시너지는 어떨지, 판은 짜였고 한재림 감독의 어깨는 꽤나 무거울 수 밖에 없지만 그만큼의 신뢰도 높다. 이번 영화에서 송강호는 전대미문의 항공 재난 뒤를 쫓는 형사, 이병헌은 비행기 공포증을 가지고 있으나 딸을 위해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 전도연은 비상 사태에 맞서는 장관으로 전작들에서 보인 모습을 또 한번 지워낼 예정이다. 또한 김남길은 부기장, 임시완은 홀로 비행기에 오른 승객, 김소진은 승무원, 박해준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실장으로 탄탄한 중심을 잡는다. '비상선언'은 촬영이 예상보다 밀리면서 하루가 아쉬운 상황 속 촘촘하게 스케줄표를 채워넣고 있다. 배우들은 작품에 대한 애정을 0순위로 최대한 모든 것을 맞추려 노력 중이고, 제작진은 때마다 유연하게 대처하며 안전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는 후문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는 공식 역시 '비상선언'에는 전혀 통용되지 않을 전망. 2020년 악몽같은 한 해를 보낸 영화계에 2021년엔 '비상선언'부터 일찌감치 큰 선물로 약속돼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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